박순자 씨(58세)는 마트 계산원 파트타임을 시작했어요.
첫 월급날, 통장을 보고 눈을 비볐습니다.
"분명 시급 12,000원이라고 했는데… 왜 이렇게 적게 들어왔지?"
급여명세서를 보니 건강보험, 국민연금, 고용보험 항목이 줄줄이 빠져 있었어요.
"이게 다 뭐야, 설명도 없이…"
처음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놀라는 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. 미리 알면 전혀 당황할 일이 없어요.
4대보험이 뭔가요?
직장에 다니면 회사와 직원이 함께 부담하는 4가지 사회보험이에요.
🏥 건강보험 — 병원비 지원. 보수월액의 약 3.545% (직원 부담)
👴 국민연금 —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음. 보수월액의 4.5%
💼 고용보험 — 실직 시 실업급여 재원. 보수월액의 0.9%
🦺 산재보험 — 업무상 다쳤을 때. 100% 회사 부담 (직원은 0원)
즉 월급에서 실제로 빠지는 건 건강보험 + 국민연금 + 고용보험, 이렇게 세 가지예요.
단기알바, 시간제 일도 적용되나요?
많이들 "단기니까 보험 없겠지"라고 생각하시는데, 기준은 기간이 아니라 근무 시간이에요.
| 구분 | 적용 여부 |
|---|---|
| 주 15시간 미만 단기·일용직 | 국민연금·건강보험 적용 제외 |
| 주 15시간 이상 시간제 | 4대보험 전부 적용 |
| 일용직 (하루 단위 계약) | 고용·산재보험만 적용 (건강·연금 제외) |
마트 파트타임, 학교 급식 보조, 요양원 시간제처럼 주 15시간 넘게 일하면 4대보험이 붙어요.
반대로 주 15시간 미만이면 고용보험·산재보험만 들어요.
실제로 얼마나 빠지나요?
월 200만 원 받는다고 가정하면 이렇게 됩니다.
건강보험: 약 71,000원
장기요양보험 (건강보험의 12.95%): 약 9,000원
국민연금: 약 90,000원
고용보험: 약 18,000원
합계 약 188,000원 공제 → 실수령 약 1,812,000원
많아 보이지만, 이 중 국민연금(9만 원)은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돈이에요.
병원을 자주 다니신다면 건강보험은 오히려 훨씬 이득이고요.
이미 지역가입자인데 또 내야 하나요?
퇴직 후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을 직접 내고 계신 분들이 많으세요.
취업하면 직장가입자로 자동 전환돼서 지역가입 보험료가 없어져요.
그리고 직장가입 보험료는 회사가 절반을 내줘서, 보통 지역가입보다 더 적게 내는 경우가 많아요.
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.
국민연금은 계속 내야 하나요?
60세 미만이시면 직장 들어가면 다시 납부 대상이 돼요.
60세 이후면 국민연금 납부 의무는 없고, 원하면 임의계속가입으로 더 낼 수 있어요 (연금액이 늘어납니다).
체크리스트
✅ 산재보험은 직원이 1원도 안 냄 (회사 전액 부담)
✅ 직장 들어가면 지역가입 건강보험은 자동 종료
✅ 국민연금은 60세 미만이면 자동 적용, 60세 이후엔 선택
✅ 4대보험 가입 여부는 계약 전에 사업주에게 확인하면 됨
"왜 이렇게 떼가냐"고 억울하셨던 분들, 이제 조금 이해가 되셨으면 해요.
내가 낸 돈이 결국 내 노후와 건강을 위한 돈이기도 하니까요.